국방부가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제시한 3만 톤 급 규모의 경항공모함 도입 근거입니다.
한반도 인근 해역과 먼바다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,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해 해양 분쟁 발생 해역에서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겁니다.
또, 해외 재해-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을 보호하고 해난사고 구조작전 지원 등 위협에 대응 가능한 다목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.
다목적 역할을 강조했지만 항공모함은 크기에 관계없이 군사력을 과시하는 무기체계입니다.
[신종우 / 한국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: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목적은 함재기를 탑재해 장거리 원정 작전을 위해서인데요,항공모함 뿐만 아니라 항모전단용 구축함과 잠수함 등 지원함들이 구성되기 때문에 위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.]
미국의 항모전단에 맞서 중국이 항공모함을 지속적으로 건조하는 것도 같은 배경입니다.
하지만, 작전반경이 짧은 한반도 해역에서 경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됩니다.
국방부는 또, 경항공모함에 F-35B와 같은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싣겠다고 밝혔습니다.
먼바다에서의 작전을 고려한 방안인데, 공중급유기를 도입해 작전 반경이 넓어진 상황에서 함정에 전투기를 싣고 다니는 건 중복투자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
자주국방 강화 차원의 도입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경항공모함 1척으로 얼마나 많은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.
정경두 국방장관은 최근 30년 혹은 50년 이후 미래를 대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, 건조 비용만 약 2조 원에 추가 지원 장비까지 들어가면 상당히 많은 액수가 소요될 걸로 예상했습니다.
취재기자 : 김문경
영상편집 : 이정욱
그래픽 : 지경윤
자막뉴스 : 이하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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